은행의 역사 알아보기 (feat. 뱅크런이란)

은행의 역사 알아보기 (feat. 뱅크런이란)

 

 

여러분들은 혹시 시중은행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으신가요? 저의 경우엔 어렸을 적 엄마 손을 잡고 갔던 은행 창구 직원분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당시만 해도 굉장히 친절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요즘도 그때처럼 여전히 친절하실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이용하는 은행 서비스는 모두 디지털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과거 아날로그 시대 때 사람들은 어떻게 은행 업무를 봤을까요? 또 이때와는 다르게 현재 금융 시스템에서는 어떠한 변화가 생겼을까요?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옛날 옛적 은행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쯤 조선시대 말기 한성부 내에는 무려 12개의 은행이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모든 지점이 영업을 했던 건 아니고 일부 점포에서만 운영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숫자죠? 이렇게 많은 은행이 존재했던 이유는 당시 화폐 유통량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개항 이후 외국 상인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상거래 규모가 커졌고 자연히 돈의 흐름도 활발해졌겠죠. 덕분에 자연스럽게 예금 및 대출 수요가 늘어났고 각 지역별로 다양한 형태의 은행이 설립된 겁니다. 참고로 최초의 근대적 은행은 1897년 세워진 대한천일은행인데요. 고종황제의 지원 아래 황실 자금을 관리하던 궁내부 내장원 소속이었습니다. 1911년 일제강점기에 접어들면서 일본계 은행 경성지점으로 바뀌었고 광복 후 조흥은행으로 상호를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1997년 신한은행에 합병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외에도 구한말 상업은행, 한일은행, 제일은행 등이 있었는데 각각 해방 전후 하나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위 세 은행 모두 모기업이 동일하다는 건데요. 창립자는 다르지만 초대 은행장이자 2대 은행장인 김종호 씨가 3개 은행을 통합하여 오늘의 KEB하나은행을 탄생시켰습니다.

 

 

월요일 아침 가벼운 마음으로 은행의 역사를 알아보았습니다. 은행을 이용한 고효율 재테크에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글들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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